LBOT 기독혁신학교, 창조예술연구소 세우고 공연

LBOT 기독혁신학교 산하 창조예술연구소가 2인 음악극 <시선>을 무대에 올리면서 기독문화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LBOT 기독혁신학교 산하 창조예술연구소가 2인 음악극 <시선>을 무대에 올리면서 기독문화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LBOT 기독혁신학교(이사장:하태규 목사) 내 창조예술연구소가 2월 5~6일 서울 노량진동 CTS아트홀에서 2인 음악극 <시선>을 공연했다.

<시선>은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고 인생의 뜻을 정해 바르게 살고자 하는 주인공 네로와 그에게 끊임없이 유혹으로 다가가는 힌더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네로가 의로움을 지키려고 발버둥 칠수록 힌더의 섬세한 유혹은 네로의 목을 조인다. 이때 네로가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게 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용이다. 테너 국윤종과 소프라노 안영주가 주인공으로 나섰고, 전경숙 한양대 겸임교수가 작곡을 맡은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대안학교인 LBOT 기독혁신학교가 기독문화 활성화를 위해 만든 작품이라는 점이다. 2012년 개교한 LBOT 기독혁신학교는 다양한 텍스트를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서 인문학의 기초를 닦는 교육공동체다. 인문학 수업으로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라이프스쿨, 음악공연스쿨, 건강요리스쿨, 미래과학인재스쿨, 미술창의스쿨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준비시키고 있다. 대학교에서 교목으로 사역했던 하태규 목사가 학생들과 함께 100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백권캠프’로 시작해, 현재까지 2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안학교로 성장했다.

LBOT 기독혁신학교가 창조예술연구소를 세운 것은 콘텐츠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LBOT 기독혁신학교는 학생들이 단순한 콘텐츠 소비자가 아니라 콘텐츠 ‘창조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읽고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하느냐에 이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할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창조예술연구소도 이런 목적에서 출발했다.

LBOT 기독혁신학교 이사장 하태규 목사는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물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만큼 교회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창조예술연구소를 통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하고 도전 받아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조예술연구소는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첫 공연인 <시선>은 1년여에 걸쳐 자비량으로 준비한 작품이다. 학생들도 함께 관람하면서 장차 콘텐츠 창조자로서의 꿈을 키웠다.

이사장 하태규 목사는 “앞으로 창조예술연구소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모두가 복음을 되새길 수 있는 기독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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