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의 시대, 마을목회가 답이다”

‘마을목회’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된 목회자들에게 몹시 가슴 뛰는 단어이다. 하지만 대체 마을목회라는 게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질문으로 들어가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많다.

<마을목회와 프런티어 교회들>(김윤태 외·동연)은 이런 질문들에 속 시원한 답을 들려준다. 예장통합 한국교회연구원이 기획한 ‘마을목회’ 시리즈 19번째 작품인 이 책에는 마을목회의 기본적 개념부터 현장에서 마을목회의 협로를 개척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한데 담겨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심각한 침체와 좌절을 경험하는 시대에 마을목회가 어떻게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한국교회연구원 원장 노영상 목사의 서문에서는 마을목회의 개요가 간략하게 소개되고, 이어 민건동 소장(마을학연구소)의 마을공동체론과 김윤태 목사(대전신성교회)의 ‘선교적교회 마을목회론’이 마을목회에 대한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이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각론이 전개된다.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는 디아코니아 예배,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는 치유목회, 김휘현 목사(동일교회)는 다문화사역, 허요환 목사(안산제일교회)는 드라마교회론, 최상민 목사(영송교회)는 노인복지사업 등에 대한 각자의 특화된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예장합동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필진에 참여한 이박행 목사(천봉산희년교회)는 전남 보성군 복내면 일대에서 전인치유사역으로 시작해 생명농업과 마을기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을목회의 영역을 확장해 온 사례를 들려준다.

그의 직간접적인 손길이 닿은 복내전인치유센터 복내마을영농조합법인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등의 소망 가득한 이야기들은 물론이고, 예장합동 총회에서 교회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의욕적으로 운영 중인 교회자립개발원의 비전과 사역현황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회연구원 이사장 채영남 목사는 불확실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 나가도록 이 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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