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총회장 "한국교회 온전한 회복 위한 통합 논의 중요" 강조

“한국교회 원 리더십, 원 메시지 전실하다” 소강석 목사가 부활의 빛을 발현한 한국교회가 이제는 연합기관 통합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가 부활절연합예배를 은혜롭게 인도한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리며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의 해단을 선언했다. 아울러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연합기관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고, 이는 곧 한국교회의 온전한 회복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회장:소강석 목사·준비위원장:엄진용 목사, 이하 준비위원회)는 4월 15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부활절연합예배 성료 감사예배 및 해단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공교회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한 위중한 상황에서, 준비위원회는 부활절연합예배를 회복의 기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설교문 기도문 선언문 등에서 공교회성 관련 메시지를 선포했으며, 자발적으로 현장예배 인원을 감축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수는 현 방역단계에서 참석 가능한 1300여 명의 절반 수준인 647명으로 집계됐다.

감사예배는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 인도, 언론위원장 이영한 목사 기도, 대회장 소강석 목사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가 될 수 없을까’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무리한 한국교회가 이제는 흩어져 있는 연합기관의 통합을 논의할 시점이 왔다고 말문을 뗐다.

왜 지금이 연합기관 통합이 필요한 시점일까. 소강석 목사는 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나갔다. 그는 “한국교회는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적 근간이었고, 해방 이후 유사정부 역할까지 감당하며 절망에 빠진 한국사회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러던 한국교회가 시간이 갈수록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서 외면을 당하고 비난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급격하게 실추됐다면서, 이런 과정을 목격하며 하나의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연합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았을 때 한국교회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예배가 초토화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만약 한국교회가 선제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했다면 정부로부터 예배의 주도권을 제한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당시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면서 우왕좌왕했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분열하고 대립하고 충돌까지 벌어졌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강석 목사는 “이때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엇박자 내지 않고 하나 되어 원 리더십을 행사하고 원 메시지를 내놓았다면 이러한 데미지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교회 생태계 보호와 공적 사역의 미래를 위해 새판 짜기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교권 제일주의, 교단 우선주의, 개교회주의, 우리만의 이너서클 형성을 언급했다. 반면 연합기관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신앙 회복 △모든 기득권 포기 △그리스도 안에서 포용적 마인드 발휘 △교회 세움과 공적 사역의 마인드 회복 등을 언급하면서, 능력 있는 지도자가 연합기관을 섬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소강석 목사는 단계별 통합안을 제시하며, 지도자와 연합기관 간의 비방금지 선언-통합의 공론화-통합 협의체 구성-통합 가시화 단계-각 연합기관의 임시총회를 통한 통합의 합법적 결정-통합 선포 및 감사예배-대사회적 대정부적 원 리더십 회복 순으로 연합기관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연합기관 통합에 그치지 말고 “통합 이후 각성운동과 부흥운동을 일으켜 마침내 한국교회의 전성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한국교회가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루고, 복음적 평화통일을 전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강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원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다”며, “이를 위해 교단장들과 교단 총무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감사예배 후 준비위원회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인도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으며, 대회장 소강석 목사의 해단 선언으로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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