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와 워필드의 신학사상 계승해야"
"바빙크와 워필드의 신학사상 계승해야"
개혁신학회 학술대회, 서거 100년 맞아 재조명 작업 활발
  • 노충헌 기자
  • 승인 2021.04.2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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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라고 불린 세 사람이 있었으니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 벤자민 B. 워필드(Benjamin Breckinridge Warfield, 1851-1921)이다. 작년과 올해는 이들이 소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20년에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소천했고, 올해 2021년에는 헤르만 바빙크와 벤자민 B. 워필드가 소천했다.

그동안 개혁신학의 전통을 연구하고 계승하기 위해 힘써 온 개혁신학회는 이들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작년 가을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학사상을 다룬 작년 가을 학술대회에 이어 올 봄에는 헤르만 바빙크과 벤자민 B. 워필드의 신학을 학술대회의 주제로 삼았다. 이런 취지 하에서 2021 봄 개혁신학회 학술대회는 ‘20세기 개혁신학의 유산: 바빙크와 워필드의 신학’이라는 주제로 2021년 4월 10일 칼빈대학교에서 비대면 원격 방식으로 개최됐다.

먼저 개회예배에서는 칼빈대학교 총장 김근수 박사가 ‘깨닫지 못하느냐’(막 8:14-21)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시대에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전하는 진정한 교회 지도자들과 기독교 지식인들이 되어야 함을 강론하였다. 이어진 전체 주제발표에서는 김길성 박사(총신대 명예교수)가 ”20세기 개혁신학의 유산: 워필드와 바빙크의 신학사상 이해와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워필드과 바빙크 신학의 전반을 조망하고 이들이 제시한 신학사상의 요점을 정리해 주었다.

그 후 각 분과별로 이 주제에 관하여, 연륜이 있는 학자로부터 신진 학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논문 발표와 논평이 이어졌다. 분과발표에서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표 시간대별로 각 3개 분과에서 발표가 비대면 원격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제1발표 1분과에서 문병호 박사(총신대)는 "교훈(Didactic)과 변증(Polemic): 벤자민 B. 워필드의 중보자 그리스도의 인격에 있어서의 신인양성의 위격적 연합 이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워필드의 신학을 삼위일체적-기독론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 신학의 진수가 그리스도의 신인양성의 인격과 그 가운데서의 사역, 그리고 그 다 이루신 의의 전가라는 기독교의 본질을 보여 준 데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2분과에서는 유태화 박사(백석대)가 "헤르만 바빙크의 삼위일체론이 갖는 현대적 의의: 카를 바르트와 위르겐 몰트만과의 대화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삼위일체의 본질과 위격을 중심으로 하여 바르트, 몰트만, 바빙크의 삼위일체 이해에 나타난 각각의 특징과 상호간의 차이를 조명하였다. 3분과에서 "개혁주의 유산으로서의 칼빈주의 개념 고찰: 벤자민 워필드의 칼빈주의 이해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류길선 박사(총신대)는 워필드가 정의한 ’칼빈주의‘의 개념 규명을 시도했다.

오후 시간에 이어진 2발표 1분과에서 박재은 박사(총신대)는 “제임스 에글린턴의 <바빙크: 비평적 전기>에 대한 비평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소장파 학자인 에글린턴가 최근 발표한 바빙크 전기를 비평적으로 평가하면서 바빙크의 신학을 해석하는 바람직한 관점을 제안했다. 같은 시간 2분과에서 발표한 태동열 박사(고신대)는 "바빙크 신학에서의 제도적/유기체적 교회 구별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바빙크의 교회론에 나타나는 가시적 교회의 두 측면, 즉 제도로서의 교회와 유기체로서의 교회의 개념을 파악하고 이 두 측면 사이의 관계 설정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했다. 3분과에서 김성태 박사(예청교회)는 "바빙크의 성육신 이해: 하나님과 세계의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하나님과 세계의 관계에 관한 상반된 관점들(이신론과 범신론)이라는 비교해석적 틀 위에서 바빙크의 성육신 이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정통 개혁신학의 성육신 이해를 드러내려 했다.

3발표 1분과에서 박찬호 박사(백석대)는 "헤르만 바빙크의 창조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바빙크 창조론의 삼위일체론적 특징, 그의 창세기 1장 해석, 자연과학에 대한 그의 태도, 진화론과 지질학에 대한 그의 비판을 다루며 그의 창조론이 신학적 스펙트럼이 가지고 있는 포괄적 성격을 규명하려 했다. 2분과에서 조윤호 박사(그리심교회)는 "바빙크의 중보자 그리스도의 삼중직 이해: 둘째 아담 그리스도의 창조회복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바빙크 신학에서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둘째 아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삼중직 이해를 분석했다. 3분과에서 발표한 이충만 박사(고신대)는 "헤르만 바빙크의 삼위일체론에 대한 교부신학적 재고: 필리오퀘(filioque)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통해 바빙크의 ‘필리오케’에 대한 이해와 교부신학의 삼위일체론 전통에 대한 이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그레고리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은 성부의 단일원인성을 가지기에 성자와 성령을 위격적으로 보다 분명하게 구분하기 위해 성령의 발출에서의 성자의 역할을 필요로 하였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시간인 4발표 시간 1분과에서는 이상웅 박사(총신대)가 "B. B. 워필드와 헤르만 바빙크의 조나단 에드워즈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워필드가 구 프린스턴 전통에 따라 에드워즈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자세를 취했던 반면, 바빙크는 에드워즈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총평이나 주요 교리들에 있어서는 에드워즈의 입장이 개혁파의 순수한 입장에서 벗어나 있다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2분과에서 이기운 박사(총신대)는 "νήπιοι인지 또는 ἤπιοι인지(살전 2:7)에 관한 사본학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τροφός가 '유모'인지 '생물학적 어머니'를 가리키는지에 대한 논의하고, 사본학적 이슈에 관한 내증과 외증을 상세하게 검토하여 νήπιοι가 원문인 것으로 지지한다고 주장하였다.

모든 발표가 마친 후 폐회 예배에서 개혁신학회 회장인 박응규 박사(ACTS)는 "때가 아직 낮이매"(요 9: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속의 은혜 가운데 이 시대에 구속의 일에 힘쓰자고 말헀다. 개혁신학회는 작년 가을 학술대회와 금 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인 <개혁논총>에 게재된 수준 높은 논문들을 묶어 “2O세기 개혁신학의 유산”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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