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구도심과 신도심의 풍경이 극명히 대조되는 위치에 효목교회(홍석은 목사)가 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구와 수성구가 나뉘는 지역에서 강산은 열한 번이나 변했지만, 효목교회는 늘 그 자리에서 끄떡없이 긴 세월을 버텨왔다.1912년 10월 30일은 효목교회의 설립일이다. 앞서 1910년 대구 최초의 교회인 남성정교회(현 대구제일교회) 기도처로 세워졌다가, 2년 만에 정식 교회로 분립했다. 일제의 국권침탈과 이에 맞서는 항일운동이 전개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효목교회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급격한 성장세 속에서 설립한지 7
“오지순회선교사로 사역한 지 30년, 동강교회를 설립한 지 17년 됐네요. 그동안의 사역 중 가장 기쁘고 감격한 날이었습니다.”강원도 정선에서도 오지인 운치리. 높은 산 깊은 골 사이로 동강이 흐른다. 이곳에 동강교회를 세운 이충석 목사는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감격하며 말했다. 이 목사는 “동강교회는 지원을 받는 선교 대상이었습니다. 이제 선교하는 교회가 됐습니다”라며 웃었다.동강교회는 지난 11월 12일 군부대 예배당 재건축 사역을 마쳤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OO사단 △△보병여단 산하 기드온교회는 민간군선교사 김형태 목사가 시
부산 대동교회(김응수 목사)가 웅비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설립 55주년을 맞이한 기념예배와 임직식을 10월 23일 거행한 것이다. 이날 정병찬 원로목사와 교우들, 남부산동노회 회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정연수 조종식 장로 등 17명이 임직을 받았다.여느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임직식처럼 보이지만 대동교회 역사상 6년 만에, 특히 장로장립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임직식이라는 방점이 찍혀있었다.대동교회는 1967년 2월 5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윤병중 장로 집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공동체이다. 어린이선교
요즘 주일학교에서 ‘어단박박’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어단’은 어린이다니엘기도회의 줄임말이며, ‘박박’은 대박을 뜻하는 유행어다. 어단박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오륜교회 어린이다니엘기도회(이하 어단)가 전국 주일학교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다니엘기도회는 1만5587개 교회가 참여해 영적 부흥을 맛봤다. 2022년 다니엘기도회의 가장 큰 특징은 어단이 큰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다.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현장에만 21일 동안 1만26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도 21만명이 접속
지난겨울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절이 돌아 다시 겨울을 맞는 상태가 됐다.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은 여전하다. 그래도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조심씩 만들어지고 있다.하지만 현지에서 일상의 회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식수의 확보이다. 수도 키이우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상수도 공급시설이 부족하기에 우크라이나 주민들 상당수는 우물에 의존한다. 그런데 침략군들이 우물들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는 바람에 피난민들의 복귀가
새벽 4시 30분, 나라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간구하는 10만명의 기도 소리가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21번지를 가득 채웠다.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제20차 가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특새)는 사명으로 헌신된 일꾼 10만명이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을 갈망하며 기도로 섬긴 자리였다.온 국민을 애통하게 한 이태원 참사 직후 시작한 특새는 작음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계기였다. 참석자들은 “이태원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심령에 성령
“양떼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은 목자의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11월 11일 금요일 저녁 8시,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목소리는 열정적이었다. 특히 “들리는 설교에 영혼까지 갈아 넣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은 듣는 이들에게 큰 도전을 줬다.국제제자훈련원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를 개최했다. CAL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와 현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점. 특히 40년 이상 목회에서 우러나오는 강의는 사역의 본질을 깨닫게 한다는 평가를
요즘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 새벽이슬 청년부 사역에 활기가 넘친다.지난 10월 30일 오후, 수원제일교회가 개최한 새벽이슬 행복축제에 300여 명의 교회 청년과 태신자들이 어우러져 교제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회는 푸드트럭 5대를 동원해 모든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고, 찬양팀과 인근 대학교에서 초청한 밴드의 버스킹 공연도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스티커사진 자판기와 농구, 두더지 잡기, 하키 등 다양한 게임도 마련돼 청년들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행복축제에 빠져들었다.태신자들은 “교회 축제가 아니라, 마치 대학교 축제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 솔리스트로 구성된 오페라단 ‘창’이 그들의 두 번째 창작오페라 를 선보였다.산정현교회와 오페라단 ‘창’은 기독문화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오래 전부터 , 등 명작 오페라를 교회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해왔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5월에 첫 번째 창작오페라 를 무대에 올리며 기독문화 콘텐츠 창작에도 나섰다. 그로부터 5개월 후, 11월 6일 산정현교회 주일테마예배에서 또 다른 창작오페라 의 막이 올랐다.는 전
강릉제일교회(변혁 목사)가 10월 29일 주의숲교회(김명석 목사) 분립개척설립예배를 드리고 복음전파에 더욱 헌신하기로 다짐했다.교회는 이날 담임 변혁 목사의 사회, 이은식 목사(강동노회장)의 설교, 박영문 목사(노회 서기)의 기도, 하현철 목사(남강릉시찰장)의 성경봉독, 이강선 목사(노회자립위원장)의 축사, 최승천 목사(증경노회장)의 축도 순으로 예배를 드렸다.교회는 분립 개척한 주의숲교회를 위해 일부 성도를 파송했고, 매매대금은 물론 실내공사와 비품구입 등을 위해 2억2000만원가량을 지원했다. 교역자 사례비를 최장 2년간 월 2
포항 시내를 지나서 공업단지에 들어섰다. 포스코와 연관한 철강기업들이 이어져 있다. 공업단지와 칠성천 사이에 대송면 제내리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은 깨끗하고 평온하다. 태풍 힌남노에 휩쓸린 흔적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문을 닫은 음식점들, 진열대에 제품 몇 종류만 놓인 편의점 등에서 태풍의 여파를 볼 수 있다. 편의점을 지키던 할머니는 “70살이 넘은 내가 이 (출입구) 철문을 붙잡고 버텼어. 놓쳤으면 물에 휩쓸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듬성듬성 영업을 하는 상가들을 신포항교회 성도들이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었다. “어머니,
‘회복적 사법정의’ 실천에 앞장서온 순천대성교회(김웅지 목사)가 사역의 단계를 한 차원 높이게 됐다.순천대성교회는 10월 22일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코사(COSA) 코리아 전남동부지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순천대성교회 성도들과 코사 대표 박정란 교수, 서울 동부구치소 김영식 소장, 청암대 손경화 교수 및 순천 여수 광양지역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다.법무부 등록 비영리 공익법인인 ‘코사’는 ‘후원과 책임의 공동체’(Circles of Support and Account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약칭으로, 캐
평화교회(주성진 담임목사)가 특별한 새벽부흥회를 드렸다.평화교회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주님 앞에 UP드림’이라는 주제로 매주 오전 5시, 제1회 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구하며 새로운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특새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반년 가량 계속된 담임목사 공백 기간으로 침체됐던 교회가 영적으로 재도약하는 거룩한 변화의 시간이었다.특새에는 매일 현장 600여 명, 온라인 2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했고, 누적인원 약 4000여 명이 함께해 평화교회만의 축제를 넘어
건강한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보다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판교사랑의교회(박준호 목사)는 복음적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대안적 교회를 이뤄가는 건강한 공동체다.판교사랑의교회는 박준호 목사가 2009년, 전세계적 금융위기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사회분위기 속에서 개척했다. 박 목사는 초대교회를 보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군중이 아니라 제자가 세워지고 배출되는 교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말씀의 역사와 기도, 즉 성령의 역사로 성도들이 구원받고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교회를
아이들은 사랑 받는 만큼 자라난다. 그리고 사랑으로 가르친 말씀대로 성장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사랑과 말씀으로 키우기를 멈출 수 없다.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청량교회(송준인 목사)는 1955년 1월 9일에 설립되어 개혁신앙으로 그 자리를 지켜온 동네의 터줏대감 같은 교회이다. 그러나 교인들의 노령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교회처럼 청량교회도 위기 속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량교회는 ‘미래’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바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혁신이다.청량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