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운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작은도서관 사역을 펼칠 수 있을까요?”목회자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당연히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서 도서 구입과 관리, 대출반납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책들을 한국십진분류법(도서분류체계)에 따라 구별하고, 각 책마다 청구기호를 붙이고, 유형별로 구분해서 비치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에게 책을 대출하고 반납해 주는 시스템도 구비해야 한다. 상당히 전문적이고 복잡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무료로, 전문 사서의 지원까지 받아서 할 수 있다.정부는 2012년 8월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최근 자립사례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8명의 목회자들 중 4명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교회를 개척한 지역과 목회환경이 달랐지만,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을 섬기고 전도로 연결시키고 있었다.작은도서관은 오래 전부터 교회 개척과 자립을 위한 사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카페 사역을 하는 교회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작은도서관은 여전히 지역 주민과 접촉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교회 개척 당시부터 작은도서관을 운영한 이인권 목사(수원빛과소
김태훈 목사(한주교회)와 함께 목회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 목사가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꼽은 것이 ‘구글 사이트 도구’(사진)다. 김 목사는 “이 도구를 활용하면 교회 전도지를 비롯해 교회신문, 가정예배 순서지와 신앙교육 콘텐츠까지 쉽게 만들 수 있다. 목회자들이 익히면 정말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여전히 교회들은 행사 순서지를 종이로 인쇄해서 제작한다. 하지만 종이 순서지는 단순하고 한계가 있다. 한 시골 교회 목회자는 김 목사에게 구글 사이트 도구 활용법을 배워 성도의 장례예배 순서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목회자는 바쁘다. 홀로 목회 전 영역을 감당해야 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더 바쁘다. 한 주일에 최소한 3번 설교를 해야 하고, 전도와 교육과 훈련 등 모든 사역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일에 치이다보면 사람을 놓치기 쉽다. 성도들과 소통하고 영적 교제를 나누는 목회의 핵심이 뒤로 밀리는 것이다.김태훈 목사(한주교회)는 온라인으로 성도들과 소통하고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있다. 교회가 부흥해 사역이 많아졌고 온라인 사역 전문가로 외부 강연과 활동이 많아졌지만 “목회자로서 언제든지 어디서나 성도들과 연결돼 있고
한국교회는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수축의 시대로 들어섰다. 120년 동안 이어진 부흥과 팽창의 꼭지점을 2012년경 지났다. 한국교회는 더 크게 감소하는 다음세대에 큰 위기감을 가졌다. 지난 10년 동안 ‘다음세대 회복’에 매진했다.성과가 있었고 한계도 나타났다. 성과는 저출산 문제와 무종교인 급증 상황에서, 종교를 가진 다음세대 중 절반 정도(49%)가 교회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비율적으로 불교와 가톨릭에 비해 매우 높았다.다음세대에게만 집중했던 전략은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제 교육부서 목회자와 교사들의 노력만으로 ‘다음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지난 12일 폐막했다. 지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계를 휩쓴 가운데, 올해 CES에서도 단연 AI가 중심이었다. 언론들은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참가한 4300여 기업들은 AI를 삶의 모든 부분에 접목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조만간 AI를 탑재한 이동전화를 출시한다고 했다. 챗GPT를 비롯한 기존 생성형 AI는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 이동전화와 노트북 등 직접 사용하는 전자기기에서
작년 9월 송길영 박사가 책 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농경시대의 대가족, 산업화시대의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지적했다. 송 박사는 부모를 비롯해 가족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개인, 자신의 애호에 따라 삶의 터전과 양식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개인, 인공지능을 필두로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고 다양한 직업을 갖고 협업하는 개인을 ‘핵개인’으로 설명했다.‘핵개인’의 시대와 문화 속에서 교회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에서 이미 교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서 온라인 예배와 사역들이 줄어들었냐고요? 작은 교회는 온라인이 정착했습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온라인을 필수로 여깁니다. 공동체성이 살아있다면, 이사를 가도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헌금하는 성도들이 있으니까요. 온라인에서 대형교회로 수평이동은 없습니다.”이◯◯ 목사는 수원에서 개척해 자립을 이뤘다. 이 목사는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해 건강한 교회를 일구는 사역도 펼치고 있다. 그는 엔데믹 이후 모두 현장과 대면을 강조하며 온라인을 떠나려하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온라인을 더욱 필요로 한
생명농업선교회가 농어촌 목회자들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내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함평 글로벌비전센터에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선착순 12명을 모집한다. 농촌목회의 길, 특히 생명농업에 관심을 둔 사역자들이라면 좋은 길잡이들을 만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목회자들 중심으로 결성된 생명농업선교회는 유기농을 비롯한 생명목회의 전수 뿐 아니라, 목회와 농업의 겸직 문제라든지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농어촌목회자의 역할과 같은 문제를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
조금씩 의식이 바뀌고 있다. 먹고 살기 힘든 곳으로 여겨졌던 농어촌에 청년들이 귀농귀어를 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가는 귀촌과 다르다. 농어촌을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 농어촌은 여전히 레드오션이다.한국농선회장 김기중 목사는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며 가족들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저물었다. 가족농이 무너진 자리를 기업농이 대체하고 있다. 농촌 지역을 살리려면 교회는 ‘영농목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영농목회는 농어촌에서 농어업으로 복음을 전하고 목양하는 것이다.
“준비된 은퇴가 아름답다”는 말은 목회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 70∼80%에 달하는 미래자립교회들은 물론이고, 재정 자립을 한 교회라 하더라도 목회자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는 곳은 드물다.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간한 은 은퇴를 고민하는 목회자는 물론이고, 목회자 은퇴를 맞이할 지역 교회에도 꼭 필요한 핸드북이다. 책은 110쪽 분량의 소책자이지만 은퇴 목회자의 심리 문제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은퇴 준비와 방법, 은퇴
언제부턴가 교단도 한국교회도 ‘지속 가능한’이란 수식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목회 현장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걸 보여준다. 어느덧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그중 목회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세미나 세 건을 소개한다. 다시 몸을 낮추고 현실을 관찰하자는 취지의 시간이다.목회는 결국 교인들을 섬기고 보듬는 사역. 교회를 이루는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를 분석한 결과가 12월 1일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공동조사세미나를 통해 공개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연말이 되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 예약을 서두르는 이들이 참 많다.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새 연말이 코 앞. 건강이 가장 중요한 데 늘 뒷전인 경우가 많은 우리네 삶이다.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목회에 전념하다 보면 건강검진은 미뤄지기 일쑤다.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국가가 검진비를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의료공단검진)과 개인이 직접 지불하는 종합건강검진이다. 물론 종합건강검진이 의료공단검진에 비해 검사항목도 많고 상세하다. 원하는 시간에, 쾌적한 공간과 시설에서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어느덧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됐다. 교회 역시 결산과 계획 세우기에 바쁜 시기다. 팬데믹이 끝날 즈음 연말에는 예배와 소그룹 복구가 시급했지만, 지금 교회는 또 다른 환경에 다가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교회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교회의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새로운 목회 프로그램이나 공과 교재, 소그룹 재편 같은 미시적 관성에만 머물러 있어야 할까?지난 10월 19일부터 이틀간 미래교회연구소(대표:최현식 목사)가 개최한 첫 목회 계획 세미나는 여타 비슷한 주제의 세미나와는 분명 차이
이제 곧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매년 이맘쯤이면 교회는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마음의 손을 뻗는다. 특별히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들께 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해 왔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고독사’. 이를 위한 대안 중 꾸준히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우유배달’이다.20년 전 옥수중앙교회로부터 시작된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이하 우유안부)은 사회적으로도 잘 알려진 봉사단체다. 최근 국무총리가 우유배달에 동행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