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목사(한주교회)와 함께 목회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 목사가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꼽은 것이 ‘구글 사이트 도구’(사진)다. 김 목사는 “이 도구를 활용하면 교회 전도지를 비롯해 교회신문, 가정예배 순서지와 신앙교육 콘텐츠까지 쉽게 만들 수 있다. 목회자들이 익히면 정말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교회들은 행사 순서지를 종이로 인쇄해서 제작한다. 하지만 종이 순서지는 단순하고 한계가 있다. 한 시골 교회 목회자는 김 목사에게 구글 사이트 도구 활용법을 배워 성도의 장례예배 순서지를 만들었다. 온라인 순서지에 일반적인 장례예배 절차와 함께, 성도가 생전 신앙생활하던 사진과 영상을 넣었다. 장례예배에 참석한 가족과 지인들은 그 사진과 영상으로 소천한 성도를 더욱 생각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장례예배를 드린 후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친척들까지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고 한다.

활용방법도 어렵지 않다. 몇 가지만 알고 익히면 된다. 먼저 구글에서 아이디를 만든다. 그리고 ‘사이트 도구’를 검색한다. 사이트 도구 첫 화면에 ‘빈 사이트’를 클릭하면 중앙에 ‘내 페이지 제목’이 나오고, 왼쪽에 ‘삽입-페이지-테마’ 부분이 나온다. 왼쪽 부분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텍스트상자, 이미지, 삽입, 이 3가지다. 텍스트상자는 글자를 넣는 것, 이미지는 사진을 넣는 것, 삽입은 동영상을 넣는 것이다.

왼쪽 아래 부분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접을 수 있는 그룹’과 ‘이미지 캐러셀’ 2가지뿐이다. 접을 수 있는 그룹은 글짜나 이미지(영상) 등을 숨기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순서지에 텍스트상자를 활용해 ‘찬송 1장’을 적고 ‘접을 수 있는 그룹’을 클릭하면, 1장 찬송가 악보와 찬양 영상 등을 화면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서 넣는 기능이다. 유튜브에서 성악가가 1장을 찬송하는 영상을 복사해서 넣어도 된다. 유튜브 영상 원본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미지 캐러셀은 사진을 여러 장 넣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제 온라인 순서지를 비롯해 각종 콘텐츠를 만드는 기초는 다 알았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첫 번째로 나오는 사진이 메인 사진이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순서지를 예쁘게 만들려면 교회 관련 이미지 또는 사진을 먼저 넣고 제작하는 것이 좋다.

제작을 완료했으면 맨 위 ‘공유’로 들어가 ‘제한됨’을 클릭해서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로 변경해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옆에 있는 ‘게시’를 누르고 웹주소에 영문으로 교회이름 등 무엇이든 쓰면 된다. 게시한 후에 그 링크주소를 복사해서 카톡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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