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트루니에/포이에마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하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 놓치고 산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께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들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알게 모르게 그런 여운을 남긴다. 한국선교현황을 분석하고 발표하면서, 선교사의 고령화 문제를 경제적인 차원에서 단편적으로 다루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체감하게 되었다. 노년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합적이기에 더욱 세심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폴 트루니에의 는 이러한 세심함과 깊이가 느껴지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김종준, 익투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도입부 말씀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준비한 설교를 묶어서 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저자 김종준 목사는 강단에서 선포한 말씀을 토대로, 특히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설교 부분을 선별해 묵직한 권면과 특유의 위트로 풀어낸다. 그의 진솔한 일화와 성경 인물의 주옥같은 삶의 여정은 짙은 여운을 남긴다.말씀 선포에 진액을 쏟으며 온 힘을 다하는 모습과 성도를 향한 진심은 글을 통해서도 울
(로렌스 형제/ 사자와어린양, 2024)17세기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평생을 하나님을 추구하며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300년 넘게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 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로렌스 형제’라 알려진 수도사 니콜라 에르망(Nicolas Herman)이다. 이 책은 로렌스 형제가 26세에 수도사가 되어 77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자기 삶에 구현하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다. 출생 날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을 만큼 무명이었던 로렌스 형제는 수도
(척 스미스/홀리북스)과학기술과 미디어가 날로 발전해 인간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시대다. 그러나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 밖의 것에 뿌리를 둔 앎은 참다운 지혜가 아니어서 언젠가는 거짓이 드러나게 된다.신자의 경우 비록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놓고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바쁜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에 소홀하기 쉽다. 하나님의 지혜 없이 계획한 대로 일이 잘 진행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다가 난관에 부닥치거나 고난이 닥쳐서야 하나님의 은혜가
(조나단 에드워즈/부흥과 개혁사) 개인적으로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읽고 자주 씨름했던 책은 청교도 신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가 쓴 (서울:부흥과개혁사, 2005)이다. 역사적으로 1차 대각성(1740~1742)을 거치는 동안 열광주의와 반부흥파가 대립하여 혼란상을 연출할 때, 에드워즈는 성경과 개혁신학에 근거해 성령의 역사 분별론을 제시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저술 중에 1746년에 출간된 은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를 풍성하게 정리해 준 저술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몇 선교사님들과 함께 했던 북클럽이 좋았다고 느끼게 해 준 책들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비종교적 시각으로 교회와 신앙을 바라봐야 할 필요를 느끼는 편이라 더 끌렸던 것 같다.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온 미래학자로서 저자는, 퇴색해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신랄하게 비평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온기를 기억한다. 동시에, 유러피언 드림에 담긴 더 나은 가치들을 분석하되 잊지 말아야 할 그림자들 혹은 과제들도 예민하게 담는다.일단
(루스 헤일리 바턴/IVP)이 책의 원제는 ‘Strengthening the Soul of Your Leadership’이다. 이 책은 모세의 삶의 여정을 통해 지도자들이 빠질 수 있는 다양한 오류에 대한 성찰을 돕고, 독자가 자신의 실재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들의 핵심적인 오류는 급한 일로 호흡이 얕아지면서 하나님의 일하고 계심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지도자들은 당연하게도 자신을 지명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불붙은 떨기나무 앞, 거룩한 자리에 서야 만 한다. 인간적 대처 방식
(이혜성/북오븐) “착하게만 살면 되지 꼭 예수 믿어야 하나?” “하나님만 잘 믿으면 되지 꼭 교회 나가야 돼?” 요즘 비신자나 신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놓고 곧잘 던지는 질문들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예배가 일상화되면서 후자의 질문은 더 흔해졌다. 이런 분위기에서 탈교회인 8명을 인터뷰한 책 (이혜성, 북오븐)은 교회에 회의적인 요즘 기독교인들의 속내를 속속들이 잘 보여준다.신앙을 지키기 위해, 끝없이 죄책감을 주는 교회가 싫고 ‘왜?’라는 질문이 차단된 분위기가 싫어서, 목회와
(유은실/비룡소)옛날 농경시대에는 아이들이 유아기를 벗어나 10대에 접어들 정도의 나이만 돼도 크고 작은 집안일이나 농사일로 내몰렸다. 그리고 이런 일을 잘 감당하는 아이일수록 일찍 어른 대접을 받았다. 조금 어려운 말로 생산의 주체가 되는 것이 어른됨의 출발이었다. 그런데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가정과 생산 현장이 멀어지게 됐고, 집안일도 엄마 혹은 어른 도우미의 몫이 됐다. 아이들은 공장일이든 집안일이든 생산에 참여할 기회가 사라졌고 부모로부터 용돈이나 신용카드를 받아서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소비하면서 스스로 어른
(팀 그린, lulu)우리나라에서 무슬림을 위한 예배는 대부분 기존의 한국식 예배를 그대로 따르고 있고 또 제자 양육 교재도 한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 책의 저자 팀 그린(Tim Green)은 상황에 맞는(in Context) 적절한 학습의 필요성과 지역 기반 모델을 통한 ‘상황에 따른 훈련’에 우선순위에 뒀다.무슬림 사역은 “소그룹에서 개인적인 관계”가 중요하다. 무슬림이 기존 ‘교회’에 들어가서 한국인과 예배를 함께 드리기보다는 그들의 언어로 1대 1 또는 소그룹으로 먼저 개별적인 관계
(존 스토트/생명의말씀사)언뜻 책 제목만 보면 난해한 교리서로 오해하기 쉽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저자는 초신자가 읽어도 이해할 만큼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논리적 전개가 받쳐주고 있어 읽어 내려가면서 내용이 조직적으로 정리된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번역서는 번역자의 수준에 따라 원저를 훼손할 수도 있고 빛이 나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데는 번역자 신뢰가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그의 번역서를 직접 교열한 경험이 있기에 그때 그의 번역 수준을 인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
(크리스토퍼 라이트/IVP)역사 속에서 교회는 성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어 왔다. 최근 선교적 교회 개념이 확장되면서 선교적 성경 읽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이다. 그 이유는 성경이 그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학자가 선교적 성경 읽기 책을 내고 있다. 선교적 성경 읽기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책들은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그리고 , 마이클 고힌의 등이다.혹자는 선교적 성경 읽기라고 해서 모두가 해외선교만 말하는 것 아닌지 의심할 수
(이상환, 학영)근래에 실력 있는 한국인 고대 근동학자들의 걸출한 저술들이 성경을 당대의 배경에 비춰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이상환 교수(미국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저술 (학영)는 그 중에서도 무척 반가운 책이다. 저자는 신약학을 전공했으나, 구약을 포함한 성경 본문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방대한 고대 근동의 신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흔히 고대 근동의 배경을 끌고 오면 비평학자로 의심하거나 그런 해석이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킬
(칼 베이터스/생명의말씀사)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1년에 50권 안팎으로 책을 읽는 ‘책벌레’로 소문나 있다. 일주일에 보통 1~2권, 휴가가 낀 주에는 많게는 5권까지 읽는다. “나는 매일 도서관에 다녔고 그곳에서 지식과 지혜와 꿈을 얻었다”라고 할 정도로 책을 사랑한다.미국의 유명한 작은 교회 운동가 칼 베이터스의 ‘작고 강한 교회’를 읽으면서 작은 교회 시절에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가졌었다. 저자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32만 개의 개신교회 중의 절반은 주일 출석이 80명 정도이다. 출
(로버트 K. 그린리프/도서출판 참솔)사람들은 ‘리더십’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남보다 뛰어난 존재이며, 그 뛰어남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여 조직체를 이끌어가는 리더 즉, 지도자의 역량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리더십을 가지고 직장이나 사회나 국가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갖은 노력과 헌신과 투자까지도 망설이지 않는다. 이러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되어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간다면 발전과 부흥을 이루지 않겠는가?나는 로버트 K. 그린리프가 오래 전에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