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시작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돼 간다. 귀한 한해의 선물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 보자.

‘세월을 아끼라’(엡 5:16)는 기회를 붙잡으라는 말씀이다. 이 기회를 붙잡지 아니하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 욥은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욥 7:6)라고 말했다. 

시편 90편 10절에는 ‘우리의 연수가…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표현했다. 흔히 시간의 비유를 들 때 ‘60세는 60킬로미터, 70세는 70킬로미터, 80세는 8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려간다’라는 말처럼 시간은 지금도 신속하게 날아가고 있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를 않는다. 지하철은 몇 초만 늦어도 탈 수가 없다. 시간을 아끼지 아니하면 순식간에 날아가므로 다시는 그 시간을 만날 수 없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황금 같은 기회를 다 잃어버리고 통곡해도 소용이 없는 허무한 시간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히말라야 산속에 ‘야맹조’라는 새가 있다. 야맹조는 낮에는 신나게 즐기고 밤에는 잘 둥지가 없어서 다른 새의 둥지에 얹혀 밤새 구박받으며 구슬프게 노래하며 밤을 지새운다. 그러나 낮이 되면 집 짓는 것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신나게 놀다가 밤이 되면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이 새는 결국 일생이 다 가도록 집을 못 짓고 만다.

내일 하겠다고 연기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그러다가 일생이 가버리고 만다. 주어진 오늘 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보다 더욱 값지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롭고 부지런한 사람이 돼보라. 

하나님은 세월을 아끼며 열심히 일하는 자를 도우시며 축복하시는 분이시다.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콜럼버스는 어느 날 포르투갈 해변을 거닐다가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열매를 바다에서 발견하게 된다. 바다 건너편에 틀림없이 새로운 세계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바다 끝까지 가보기로 작정하고 출발했다. 한 번밖에 없는 자기 목숨을 새로운 미래의 세계를 얻기 위해 투자한 것이다. 그리고 콜럼버스는 그 열매의 원산지인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한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고 모험적인 헌신으로 세계의 역사를 바꾼 미래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시간이 얼마든지 있거나 기회가 한없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기회를 선물로 주신다고 해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허무할 뿐이다. 밭에 숨겨진 보화를 발견하듯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사용해 보라.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보석 같은 기회를 주신다.

에디슨은 배우지 못한 자기 자신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기회를 선용해 1000가지 이상을 발명해 인류에게 꼭 필요한 공헌을 한 발명왕이 됐다. 

라이트 형제도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전 세계가 이웃이 되게 했으며 모든 인류에게 편리하게 사는 방법으로 큰 공헌을 남겼다.

새해를 선물로 받은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잡아보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의 신념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시간을 금보다 값지게 사용하는 지혜로운 자녀가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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