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바울로부터〉 출연한 최종상 선교사
6개국 26개 도시 방문, 바울 흔적 되짚어
한국교회 전도의 야성 회복하기를 기대

최종상 선교사는 런던신학교에서 로마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5월초에 다큐와 똑같은 제목의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최종상 선교사는 런던신학교에서 로마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5월초에 다큐와 똑같은 제목의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근래 유튜브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독교 콘텐츠는 단연 <바울로부터>다. CGN이 2년여의 수고 끝에 공개한 스토리다큐 <바울로부터>는 ‘사도 바울’의 선교 발자취에 대한 정확한 성경 해석과 현장감 있는 영상, 수준 높은 편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울로부터>는 총 10편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현재 4편까지 유튜브와 CGN플랫폼 ‘퐁당’에서 만날 수 있다. 2월 15일 공개된 <바울로부터> 제1편 조회수는 벌써 13만회가 넘었다. 기독교 영상 콘텐츠로서는 놀라운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바울로부터>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하고, 배우 차인표 씨와 함께 6개국 26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바울의 흔적을 되짚어본 최종상 선교사(전 둘로스선교선 단장)는 “전에 눈에 띄지 않았던 부분들을 새롭게 보게 되고, 성경을 좀 더 깊이 묵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바울로부터>는 스데반 집사에게 돌을 던지는 불신자 사울에서 시작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하고, 이어 1차 2차 3차 전도여행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바울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궁극적인 주인공은 따로 있다. 

최 선교사는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하셨다. 바울은 자신을 통해 예수님을 본받기를 원했고, 이번 다큐 역시 주인공은 바울이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말했다. 바울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다큐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에 절대적으로 예수님께 충성했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인류를 향한 가장 위대한 사랑이자 선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어요. 또 예수님을 모르는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어요. 다큐를 보면서 이 세 가지 바울의 삶을 발견하며 좋겠습니다.”

40년 넘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최근에는 영국에서 유럽 재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그는 이번 다큐가 한국교회에 전도 열정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선교사, 교회개척자, 목회자, 저술가, 신학자, 탐험가 등 바울을 일컫는 명칭은 많지만 한 마디로 바울은 전도자였다”며 “바울은 말로 복음을 전했고, 또 삶으로 복음을 증거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그는 말로 하는 전도 외에 바울이 강조했던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사는 삶’, ‘성도 간에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는 일’, ‘불신자를 향한 선행’이 전도의 열매를 낳는다며, 한국교회가 말과 행위가 일치하는 전도의 삶을 살아내길 기대했다.

“한국교회가 성장기를 지나 감소기에 접어든 가운데, 전도의 야성을 회복하면 좋겠어요. 전도는 영혼추수이기에 앞서 씨를 뿌리는 작업이에요. 거절당할까 봐 전도를 두려워하는데, 우리는 다만 씨를 뿌리기만 하면 됩니다. 바울도 복음을 전하다 많은 거절을 당하고, 핍박을 당했어요. 바울 다큐를 통해 많은 성도들이 충성된 전도자로 세워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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