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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간판 지난해 말쯤 인터넷에서 잔잔한 관심을 끌면서 댓글 논쟁이 있었던 글이다. 결혼한 친구의 얘기라며 “얼굴이 잘 생기면 싸우다가도 얼굴 보면 좀 풀리는데, 얼굴이 못생기면 싸우다 얼굴 보면 화가 나 더 싸우게 된다“며 중요하다는 전제를 서두에 강조하고 있다. 야비하고 속보이지만 실제 있을 법 한 일이라며 댓글 논쟁이 뜨거웠다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3.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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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미국의 심리학회는 상습적인 범죄자들의 균형감각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양심의 가책 기능이 매우 약할 뿐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과 삶 속에서도 불균형적인 현상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똑바로 간다고 하는데 좌우로 치우치거나 한쪽 이빨을 많이 쓰며 장기도 한쪽이 비대한 경우가 그것이다. 균형과 정서 사이에는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데
데스크칼럼
이길환 국장
2013.04.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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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싸이의 돌풍이 이번에는 시건방 춤에 맞춘 ‘젠틀맨’으로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발표 59시간 만에 조회수 7000만 건이 넘었고 미국의 애플이 만든 인터넷 음원사이트로 전 세계에 서비스 되고 있는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현재 27개국 1위를 비롯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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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3.04.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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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더니 부쩍 푸르름이 더해졌다. 목련은 만개하고 벚꽃의 붉은 꽃망울들은 더욱 굵어졌다. 남쪽 지역에서는 이미 지나간 흔적이라지만 봄은 비를 타고 북상하고 있었다. 이처럼 계절은 비와 바람을 앞세워 왔다가 역시 비와 바람에 밀려 지나간다. 그래서 비와 바람은 계절의 첨병이라고 한다.강마을의 봄은 물가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찡하고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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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4.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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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친족 결혼식이 있어 지방에 갔다가 겪은 일이다. 식장과 바로 인접한 뒷산에서 산불이 났는데 한 아줌마가 삽으로 흙을 퍼부으며 불을 끄고 있었다. 아마 밭 주변의 쓰레기를 태우려다 산자락에 옮겨 붙은 것 같았는데 묘지 몇 동을 태우고 불길은 잡혀가는 듯 했다. 식장 직원 서너 명이 달려가 서투른 솜씨로 막바지 불길을 잡고 있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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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3.04.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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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이 많은 이적을 행하시던 중 베다니 마을에 사는 나사로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미 죽어 장사까지 지낸 나사로의 누이 중 늦게 도착한 예수님을 원망하면서 지금이라도 이적을 베풀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그가 세상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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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3.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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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고난이라는 단어만큼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한 주제는 드물 것이다. 그것은 고난과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왜’ 라는 의문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그것 역시 예수님의 겪어야 했던 고난이 이성적인 판단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공포는 인간으로서 느끼고 감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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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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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신과 구별되고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존재다. 그 특징을 두발로 서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생각과 웃음을 가진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사람이란 말은 육신(살)에 생명(앎)이 붙어있는 존재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는데 그 가운데서도 생각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구별하여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여기에 비해서 같은 의미인 인간이란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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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3.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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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로 시작하는 3월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맞이하는 달이다. 해가 바뀌는 정초가 희망으로 마음을 다지는 때였다면 3월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행동하는 시기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움츠러든 마음들이 풀리고 새롭게 펼쳐지는 계절의 조화에 만물들이 깨어난다. 졸졸거리는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때쯤이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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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3.03.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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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일간신문에 오늘날 중국의 발전상이 20세기 초 선교가 집중됐던 곳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북경대 교수로 신진 경제사학자인 중국의 옌써(35) 박사가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아시아 . 태평양 경영사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이 20세기 초 기독교 선교가 집중된 지역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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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2.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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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얼마 전 한목협이 한국인들의 종교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설문은 교회에 대한 불신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의 원인은 이단문제, 언행불일치, 헌금강요, 목회자의 사욕, 교회 확장 등 대부분 교회의 이기적 성향들 때문이었다. 그러다보니 교회의 건강성이 떨어지고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교회는 신뢰 즉 믿음으로 존재하고 유지된다.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3.0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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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부산지법 제5 형사부 고종수 부장판사는 범죄단체 구성혐의로 재판을 받은 부산 사상통합파 피고인들에게 이례적으로 판결에 앞서 훈계문을 낭독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의리라는 것은, 선후배나 친구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처신하는 경우에만 지켜질 수 있는 것으로 선후배나 친구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범죄행위에 연루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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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2.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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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병원 호스피스교육연구소는 지난 6일 의과대 본관 지하실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죽음체험 실습을 가졌다. 유서를 쓰고, 수의를 갈아입은 뒤 준비 된 관속에서 3분씩 죽음을 체험하는 실습이었다. 관 뚜껑을 덮고 못을 치는 꽝꽝 소리가 난후 침묵과 어둠의 시간은 공포와 두려움뿐 이었다. 교육생들은 처음 너무 무섭고 숨이 막혀 왔다고 했다. 그리고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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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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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 제2기를 시작했다. 외신들은 이날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하는 날이자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에 서명한 150년 주년이 되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취임식은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 요한 교회에서 예배로 시작됐다. 이어 국회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겨 캐피털 힐 계단에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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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국장
2013.01.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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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법조타운 내 대법원 건물 앞에는 한손에 저울을, 다른 한손엔 법전을 들고 눈가리개를 하지 않은 한국적 정의의 여신상이 있다.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를 상징하는 디케의 조각상은 오른손에는 저울을, 왼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다. 저울은 법의 형평성을, 칼은 엄격성을 의미하며 훗날 눈을 가렸는데 눈을 가린 이유는 눈에 보이는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에
데스크칼럼
이길환 국장
2013.01.15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