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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고난으로 시작됐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짧은 생애와 죽음, 그리고 복음이 싹 트고 자라서 퍼지는 과정들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복음의 줄기는 시들지 않았고 부활과 생명이라는 꽃과 열매로 피어나고 결실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많은 종교들과 이단들이 생성과 사멸을 반복해 왔지만 기독교의 복음은 많은 핍박과 논쟁 속에서도 오뚜기 처럼 일어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1.04.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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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어디에 뿌려지느냐로 부터 생존의 기로가 시작된다. 동식물의 보호색은 생존을 위한 최선의 자구책이다.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는 햇빛과 바람, 그리고 인간의 손길로부터 생존을 지켜야 한다. 하등동물들이 천재지변을 예측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생존을 위해서다. 이처럼 신진대사가 있는 생물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생명을 이어나가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1.04.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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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가시적인 것은 보다 확실한 신뢰를 주지만 불가시적인 것은 의문과 호기심으로 상상의 세계와 만난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산골에 살던 아이들 중에는 과연 지구가 둥글고 아프리카에는 정글이 있을까? 등등의 의문 속에 살았다. 달에 대한 호기심은 여러 가지 상상속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말로만 듣고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1.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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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워런 버핏은 재산이 60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부자다. 세상에는 돈 많은 부자들이 많지만 유독 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것은 돈 버는 감각이나 방법이 독특하고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아름다운 기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무를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사후 재산의 85%를 이미 그의 친구인 빌 게이츠재단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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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1.03.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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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아래 윗집 관계는 좋고도 나쁜 사이다. 일손을 나누고, 먹을 것을 나누다가도 사사로운 일로 다툼도 잦은 게 이웃사이다. 그것은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자주 접하면서 살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사이일 때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도 남의 일이 아니고, 사이가 나쁠 때는 겉으로는 안됐다고 하면서도 고소한 느낌이 들 때가 있을 정도로 얽히고 설킨 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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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1.03.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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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부스의 달걀은 발상의 전환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역시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발상의 전환이란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음미하고 시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넌센스 퀴즈는 상식적인 사고를 뒤트는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다. 인터넷에서 올라온 얘기다.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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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1.03.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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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편지를 많이 쓰던 시절 연인에게 부치는 편지지에는 재스민 향기가 스며있었다. 애절한 사연과 함께 은은히 풍기는 재스민 향은 연인의 마음을 녹이고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을 녹이는 순수함과 부드러움의 상징인 재스민 향기가 피비린내 나는 혁명의 향기로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 꽃이 상징적으로 등장한다. 재스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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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2011.0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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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라는 말은 양면성과 극단성을 가진 인간을 가리킨다. 모리스 뒤베르제는 정치를 ‘야누스의 얼굴’에 비유했다. 정치는 투쟁과 질서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투쟁의 정치는 마키아벨리나 홉스 같은 현시주의자들이 제기한 것으로 힘이 설득보다 효과적이라며 갈등의 근본적 해결은 적을 패배시킬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반대로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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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1.02.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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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저마다 고유의 미를 갖고 있다. 색이 아름다운 것은 개성있는 색감이 있어서다. 물방울과 빛의 굴절, 분산 현상이 만들어내는 무지개 속에는 일곱 가지 색이 들어있다. 빨강에서 보라까지 특유의 조화로 경이로운 색채를 만들어 낸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표현하기 어려운 색의 조화 때문이다. 이처럼 색은 고유의 색을 잃고 여리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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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1.0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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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사해 서쪽 쿰란에서 엘-하메드라는 한 베두인 목동이 잃어버린 양을 찾기 위해 동굴 속으로 던진 돌에 항아리가 깨지면서 2000년 동안 잠자던 사해사본이 빛을 보게 된다.1880년 여름 예루살렘의 실로암이라는 한 못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 중 하나가 물이 흘러나오는 지하 동굴 안으로 들어갔고 6미터 정도 들어갔을 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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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1.0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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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시골에서 살아 본 사람은 짐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안다. 지게나 머리로 짐을 날라 본 사람은 짐이 주는 고통의 무게를 잘 알 것이다. 짐을 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음이 빨라진다고 하는데 짐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것은 짐이란 것이 고통스런 것으로 별로 좋지 않게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짐들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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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0.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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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제1차 세계대전 중 실제로 일어났던 ‘크리스마스 휴전’은 감동과 함께 영적 힘을 느끼게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겨울 벨기에의 이프르에서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다. 12월 24일 독일군 진지에서 캐럴과 함께 촛불이 밝혀졌고 영국군이 이에 화답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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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2010.1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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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하나님께 제일 먼저 구하는 기도가 평강이다.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고 그래서 자꾸 포기하면서 살다보니 쌓이는 것은 스트레스요, 짜증이다. 폭발할 수도 없고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절대자에게 우선 구하는 것이 평강이다. 평강이라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히브리어 ‘샬롬’을 번역한 용어
데스크칼럼
이길환 편집국장
2010.11.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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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판단력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 사람은 순간순간 판단의 물결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사람은 판단을 하는 실체가 아니라 선택의 굴레 속에서 판단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고 했다. 소소한 실수는 오히려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중대한 실수는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판단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생명나무 목회를 펼치고 있는 소강
데스크칼럼
이길환 편집국장
2010.11.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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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란 말 속에는 다양한 의미가 들어있다. 다툼이라는 말부터 친선적인 의미의 놀이나 게임, 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런가 하면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전쟁이란 말은 흔한 용어가 됐다. 입시전쟁, 취업전쟁, 교통전쟁 그리고 봄에는 화재와의 전쟁, 여름에는 홍수와의 전쟁, 겨울에는 한파와의 전쟁. 농사도 가뭄
데스크칼럼
이길환
2010.06.15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