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세계의 축전 올림픽 열기로 달궈지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최고의 축제로 열리는 올림픽은 흥행을 떠나 인간과 역사를 함께하며 문명을 만들어 왔다. 오늘날 세계를 흥분시키며 하나가 되게 하는 스포츠 제전 올림픽은 전쟁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기원전 8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올림픽은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전략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조들이 남긴 속담이나 격언들 속에는 보석 같은 교훈이 들어 있다. 그 속에는 옛사람들의 경험이 들어 있고 해학과 유머가 들어 있다. 애환이 스며있으며 인생의 교훈이 들어있다. 끼리끼리 모이듯이 삶의 지혜들이 자연스럽게 모아져 생명력을 갖게 되고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에 비해 인류 최고의 고전 성경은 우리 역사도 아닌데다 딱딱하
북유럽의 다빈치라 불릴 정도로 르네상스 시대를 활보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는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를 대표하는 작품은 ‘기도하는 손’이다. 지문까지 드러나게 사실적으로 묘사된 손은 거칠다. 마디가 굵고 눌린 손톱은 노동의 흔적이 묻어 있다. 1500년대 초 뒤러가 그린 이 그림은 자신의 그림 공부를 위해 헌신한 친구의 손을 그린 그림
얼마 전 언론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생명칩’이 내장된 신용·체크카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긴급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이 이달 중으로 환자의 병력정보를 담고 있는 ‘생명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를 운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칩을 내장한 사람의 인적, 병적 사항들을 특수 단말기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얼마 전 한 노 목사의 성명서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 준 것을 후회하면서 그간의 잘못을 회개하고 자식을 향해 물러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얼마나 참기 힘들었으면 90이 넘은 나이에 체면과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을까? 안타까운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세습은 신분이나 재산, 직업 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아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프로이트는 그것을 ‘유아기 기억상실증’이라고 했다. 기억은 의식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의식을 만들어내는 뇌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는 태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유아기 때에도 계속 형성되는데 뇌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의 기억은 서서히 상실된다는 것이다. 뇌심리학자들은 유아기
얼마 전 한 친구를 만났다. 국가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듯 별난 굴곡 없이 무난히 살아 온 친구다. 모태신앙인 그는 어릴 때 독실한 부모로부터 정형화된 신앙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청년기 이후 자신의 신앙은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싱건지 신앙’으로 퇴보했다고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신앙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고 좀 더 잘해보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구성 물질을 가늠하여 파장설, 이온설, 물결설, 자력설 등 다양하다. 또 기능적으로 마음은 영혼과 통하는 창이라고 하며 양심의 거울, 깊이나 넓이는 알 수 없는 심연 등 역시 많은 추론들이 있다. 그렇다면 마음의 위치는 어디인가. 고민은 뇌가 하지만 그 무게는 가슴에서 느낀다. 그래서 마음은 가슴에 있고 구체적으로 심장
데스크칼럼소신(所信)1968년 출간된 안이숙 사모의 자서전 ‘죽으면 죽으리라’는 원래 해방 전 미국의 바이럼 선교사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감옥에 갖혀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킨 안이숙의 신앙적 투쟁을 영문 소책자로 만든 것이 원본이다. 바이럼 선교사는 한 조선 여인의 옥중신앙을 통해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일본을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핵
일본 게이오 대학 식물학자 우에다 미노루 교수팀은 미사모 개싸리, 자귀나무 등 몇 가지 식물을 대상으로 식물의 수면 연구를 했다. 조사 결과 각각의 식물 속에는 서로 다른 취면물질과 각성물질이 있음을 찾아냈다. 즉 낮에는 각성물질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잎이 열리고 밤에는 취면물질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잎이 닫힌다는 것이다. 우에다 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보통
요즘 텔레비전에서는 가설을 전제로 한 연속극들이 호황이다. 한 방송에서는 분단된 남북의 현실에서 남한을 왕정이 지배하는 입헌국가로 가정하고 분단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남북관계를 남녀 간의 사랑으로 대비하며 풀어간다. 두 사람의 사랑이 깨지면 남북관계가 위태할 것 같고, 사랑이 이뤄지면 뭔가 풀릴 것 같은 조바심을 유발한다. 순간순간 고비를 만들어 시청자
죽음은 새로운 세계인가? 죽음은 인간을 비롯해 호흡하는 생명체는 누구나 한번은 가야 할 길이다. 불신자들에게는 어두운 절망의 끝이지만 신앙인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무대다. 신께서 연출하고 진행하는 무대는 인간은 누구나 한번은 올라가야 할 무대이며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사이버 세계에서는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배역이지만 현실에서 만큼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역
기록에 나타난 초대 교인들의 신앙은 상상을 초월한다. 초대 교인들의 신앙과 삶에 대한 한 기록이다. “그들은 육체를 따라 살지 않았다. 그들은 옹색한 동굴에 살았지만 소망은 하늘에 있었다. 그들은 법을 피해 고난을 받았지만 삶 속에서 그 법을 초월했다. 사람들을 그들을 박해했지만 그들은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들의 생활은 어려웠지만 부족함이 없었고
2007년 10월 한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면서 드러난 ‘행복한 눈물’은 미국의 대표적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1964년에 그린 가로 세로 96.5㎝의 그림이다. 2002년 삼성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15만 9,500달러에 사들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붉은 머리에 검은 얼굴의 이 여인은 두 손으로
최근 스포츠계의 승부조작이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유혹에 넘어간 선수는 선수로서의 생명을 잃었고 도박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부각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심심찮게 유명인들의 도박 파문을 들어 왔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사행성이라고 부른다. 사행이라는 말속에는 우연히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