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 수입문제가 촛불시위로 번진 지난해 7월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이 탄 차량을 검문했다. 당시 조계사에는 촛불시위 주동자로 지목 된 용의자들이 농성 중 이었다. 검문은 10초도 안 돼 끝났고 법치국가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행위였다. 그러나 그것이 불교탄압의 빌미가 되었고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도 대회의 기폭제가 됐다. 불교계는 불교를 무시했다며 종교
현대사회는 커뮤니케이션 사회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설득이다. 설득은 커뮤니케이션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교감과 소통, 신뢰의 최종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설득에 대한 논제는 심리학과 언론학, 경제학, 광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심지어 하나의 법칙으로까지 발전돼 왔다.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지지를 호
모세의 출생 당시 환경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왕궁에서 자라는 행운을 얻었다. 40년간 최고의 환경 속에서 최고의 지식을 쌓으며 리더십과 지성 그리고 인격을 갖춘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40년간의 광야 생활은 그에게 인내와 겸손 그리고 민족이라는 핏줄을 새기는 시기였다. 모세의 출애굽 역사는 고난을 통해서 형성되고 이
영어 미션(mission)이란 단어에는 특별임무 또는 사명의 의미가 들어 있다. 특별임무는 항상 긴장과 위기감을 동반한다. 위기감은 적극성을 띠게 만들고 열성을 부른다. 열성은 일이 되게 한다. 그래서 임무완수는 위기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얼마 전 한 목사님과 대화 할 기회가 있었다. 이 목사님은 부산 근교 김해의 한 어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40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발행한 〈세계의 민족 소개〉라는 책에는 한국인을 “세계에서 가장 강인한 민족으로 소문난 민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작은 반도의 나라에서 많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문화와 민족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잡초처럼 일어 설 수 있는 끈질긴 근성을 강하다는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빠른 성장도 한국인
2008년 봄 한국사회는 촛불 마법에 걸렸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큰 사회적 파동을 일으키며 여론을 휩쓸었다. 이와 비슷한 시기 세계 경제가 공황상태에 빠지고 주가폭락과 환률 파동이 이어지면서 미네르바라는 한 인터넷 논객의 글이 많은 루머를 만들며 여론을 주도했다.인간의 역사는 루머와 함께 시작됐다는 사회학자들의 말처럼
사람은 하나님이 지정해 준 부모님으로부터 선천적 요인들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은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인간적 시각에서 성공은 잘한 선택이요, 후회나 실패는 잘 못한 선택일 것이다. 성경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문이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어도 좁은 문은 생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며(마
신년 초 한 TV방송이 아마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원시의 모습과 인간의 탐욕 앞에서 파괴되어가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공감에 앞서 안타까워 했다. 원주민들의 벗은 모습이 혐오스럽지 않고, 단순하고 건조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 그들의 삶이 미개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순수하고 자연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타는 자연 앞
프랑스어 ‘인간’(mortel)이란 단어의 의미는 ‘죽어야 하는 존재’라는 뜻으로 불멸을 상징하는 신과 대비되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한다. 흔히 일반 피조물과 대비하는 상식을 넘어 신과 대비하고 있는 것은 동물보다는 우위에 있고 신보다는 낮은 중간적 의미로서 인간의 상승의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다
우리나라와 정 반대편에 있는 이름도 생소한 섬나라 아이티에 재앙이 덮쳤다. 인간들은 자연의 진노 앞에서 또 한 번 나약한 존재임이 드러났다. 12일 오후 7.0의 강진에 한반도의 7분의 1 크기에 인구 900만의 아이티는 초토화 됐다. 매시간 뉴스속보가 전해질 때마다 그 참혹상과 아비규환의 모습에서 나약하고 유한한 인간의 본질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허탈
사람 셋이 모이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한다. 지식의 고하를 떠나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집단생활을 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교육은 인류에게 약도 주고, 때로는 병도 주면서 인간 사회를 주도해 왔다. 어쨌든 교육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학교에는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이 있고 교회에는
마무리“다 된밥에 코 빠뜨린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하면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도 있다.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란 말 역시 같은 뉘앙스가 들어 있다. 농사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수확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포츠 역시 마무리가 중요하다. 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는 불을 끄고 승리를
데스크칼럼크리스마스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져 해마다 단골 메뉴로 연말을 장식하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만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홍보한 작품도 드물 것이다. 예전 국정교과서에도 실렸던 이 작품은 구두쇠 스크루지 연감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영들과 만나면서 개과천선하는 내용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시사하고 있다
12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노화되고 죽음에 근접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풍부해져 세상의 이치를 깨치고 삶의 흠을 줄여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철이 든다는 말은 전반적인 성숙을 의미하지만 절제력과 이해력, 배려심 등이 생기고 나이에 걸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나이를 먹어도 달라
데스크칼럼송사(訟事)세상이 복잡하고 어지러울수록 범죄도 많지만 소송도 많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이 급하고 각박해질수록 강력범죄가 많고, 교만과 욕심이 판을 치는 세상은 각종 송사가 많기 마련이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 민사소송은 400만 건이었으며 2008년에는 408만 건이었다. 형사소송은 2007년이 186만 건, 2008년이 204만여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