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잠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평화롭고 활기차다. 수업을 마친 청년 신학생들이 운동장을 가로지르고 벤치와 카페에 앉아 웃고 있다. 양지캠퍼스는 코로나 팬데믹의 적막함에서 온전히 벗어났다. 하지만 후유증은 남았다. 팬데믹 이전 30여 개에 이르던 동아리들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3년의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동아리들마저 맥이 끊겼다.30년 역사를 가진 동아리 NSM(New Spark Movement)도 팬데믹 기간에 활동을 멈췄다. 선배들은 졸업하고 바통을 넘길 후배는 없었다.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사역하던
합리적 이성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복음을 전하고 있는 기독교변증 콘퍼런스가 오는 11월 4일 청주서문교회에서 열린다. ‘2023 기독교변증 콘퍼런스’ 주제는 ‘우주와 생명의 기원’으로, 국내 최고 지성인 서울대 제원호 교수(물리천문학부)와 류현모 교수(분자유전학)가 나선다.기독교변증 콘퍼런스는 2012년 10월 박명룡 목사(기성 청주서문교회) 주도로 시작했다. 대학생과 지성인들은 ‘무조건적 믿음’이 아닌 논리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 목사는 콘퍼런스를 통해서 다원주의 시대에 ‘오직 예수’
해마다 10월이면 다음해 전망 서적이 선을 보인다. 발행될 때마다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김난도/미래의창)의 성공을 뒤따라 교계에서도 지난해부터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와 목회트렌드연구소(소장:이경석)가 (지용근 외/규장)와 (김도인 외/글과길)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는 내년 전망을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첫 번째가 ‘분초사회’였다. 현대인들은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사용한다는 의미다. “8시 59분 59초는 9시가 아니다”는 말이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장로의 직분과 기능, 사명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익투스)를 펴냈다.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로,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장로’라는 부제목에서 집필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장로로 피택된 직분자들과 미래에 중직자로 사역할 성도들이 장로 직분에 대한 사명감과 영광스러움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함이다.총신대 박성규 총장은 개혁주의적 관점과 더불어 오랜 목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로 직분에 대해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책을 집필했다. 박 총장은 “임직받은 장로는 성경
“저는 차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차를 필요로 하는 교회의 절실함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미션카선교회 대표디렉터 이주헌 목사(무지개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의 말이다. 작은 교회, 미래자립교회가 겪는 결핍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그 역시 교회 개척 7년 차의 목회자이기 때문이다.“대도시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지하철이 있어서 그나마 자동차의 필요가 덜합니다. 하지만 농어촌의 시골 교회는 승합차가 절실합니다. 정말 급할 때는 이웃 교회로부터 차를 빌리기도 하죠. 차량은 복음 전도의 발이자 시골에서는 교인의 구급
'거칠고 허무한 땅 이 삼천리에복음의 푸른나무 가득히 심어겨레의 가슴마다 새 바람이는 예수의 계절이 임하게 하자'복음과 민족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돋보이는 명문이다. 한국교회 폭발적 부흥의 도화선이 됐던 엑스플로74대회 주제가임을 직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이 주제가의 작사자가 밝혀졌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시 를 쓴 김현승 시인이다.김현승 시인은 광주양림교회를 담임했던 김창국 목사의 아들이다.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김현승 시인이 엑스플로74대회 주제가를 작사한 것은 한국 교회사와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
“우리나라에는 날마다 3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데 2003년 이후 불명예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상담가이며 청소년 사역자인 라원기 목사(별처럼빛나는교회 담임)는 “특히 청년층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율이 상당하다”면서 “이런 현상이 너무도 안타까워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라 목사는 (페스트북)을 저술, 극단적 선택을 해서는 안되는 7가지 이유와 우울증을 피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기술해 눈길을 끌고 있다.라 목사는 “자살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상황은 바뀔
수도노회남전도회연합회장 하정민 장로와 회원들이 9월 13일 용산역 광장 일대에서 노방전도 및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하정민 회장은 “오늘 용산역 광장 일대에서 노방전도와 무료급식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복음이 귀한 시대에 이 작은 섬김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줄 믿고, 앞으로도 전도와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수도노회남전련은 매월 세 번째 주일 순회헌신예배 및 노방전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노방전도와 함께 용산역 인근 무료급식소 ‘하나님의 집’에서 급식지원 봉사에 나섰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사랑을
복내전인치유센터 최금옥 부원장(사진)이 건강한 몸과 지구환경을 지키는 식생활 강의에 나선다.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나와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식단’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부터 4주 동안 매일 오전 9시에 온라인 줌을 통해 교육워크숍을 진행한다. 본지에 를 연재하고 책 의 저자인 최금옥 복내전인치유센터 부원장이 강사로 나선다.최금옥 부원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독소와 해독 △나와 지구를 위한 신선식 △생명을 살리는 자연식 △양자장을 올리는 조리 등을 강의한다. 수강생들의 요청이 있을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이 환경부에서 전개하는 ‘일회용품 제로(1 zer0) 챌린지’에 동참했다.최대해 총장은 경운대학교 김동제 총장의 지목을 받아,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은 늘리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였다.이번 챌린지에서 최 총장은 “현재의 환경문제는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모으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대신대학교도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총장을 포함한 전 직원과 학생들이 1회용 컵 사용 대신 개인 머그컵 사용 등 구체적 실천에 나설 것을 약속했
제가 고 오상진 목사님을 처음 뵌 것은 대학 2학년 때인 1981년,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입니다. 제가 아들 같은 목사로서 지난 42년 지켜봐 온 오 목사님의 생애는 승리의 생애였습니다. 목사님은 바울 사도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셨습니다. 다음 몇 가지 점에서 그러셨습니다.1. 고 오상진 목사님은 참 목회자셨습니다.가야제일교회를 개척하시고 44년 목회를 해오시면서 달동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해온 오 목사님은 간난신고(艱難辛苦)의 목회를 해오셨습니다. 목사님을 힘들게 했던 일 중 교회 건축을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걱정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까 궁금했다. 투병을 하면서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그동안 몰랐던 병자와 노인들의 고통을 알게 하셨다. 이제 누가 아프다고 하면 그 고통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이제 42살인 최희규 목사(총신신대원 108회)는 희귀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고 3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다. 2021년 충주 참빛제일교회(충북동노회)에 부임해 김마리아 사모와 함께 치매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사랑주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며 복음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한동대와 총신신대원을 졸업
국내 대표적인 교회교육 훈련 및 컨설팅 기관인 교회교육훈련개발원(대표:권진하)이 총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이종민), 넥스트교회교육원(대표:김대욱)과 공동으로 ‘교회교육디렉터 전문가과정’을 9월 4일부터 총신대학교에서 진행한다.교육전문가 양성에 앞장선 권진하 대표는 “오늘날 한국교회 교회학교는 교육의 침체기를 걷고 있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적인 감소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문제의 중심에 교회교육의 위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대표는 교회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량있는 교육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전문가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교권이 강화될 경우, 반대로 과거와 같이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면 교권 회복을 이루면서 학생인권도 존중받는 방안이 없을까. 또한 이를 위한 크리스천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교대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고 현재는 총신대학교에서 미래의 교사를 키우는 김한나 교수(교직과)에게 들어봤다.2007년부터 7년간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김한나 교수는 당시에도 교권 침해
학교법인 횃불재단 이사회(이사장:최지선)는 8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제7대 총장에 오덕교 목사를 선임했다. 오 목사는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청교도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다.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으로 섬겼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자문 및 겸임교수로 일해왔다.총장 취임식은 8월 3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