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행복목회콘퍼런스를 준비하며 백동조 목사는 다시 말과 생각을 단단히 벼리고 있다. 매년 반복하는 사역이지만, 300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을 위해 더 새롭고 더 나은 시간들을 만들고자 남모르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사실 처음 콘퍼런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목회를 잘 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답답하던 분들이 행복목회를 만나 길을 찾아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그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 목회자들이 지금도 목포라는 지방 소도시까지 계속 찾아오는 것이고요.”백동조
“어려운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 목사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손을 잡아 주는 사역에 은퇴가 어디 있겠어요. 작은 규모라도 제 건강이 허락하고,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는 만큼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이덕진 목사(명문교회 원로)와 명문교회가 2006년부터 시작한 ‘꿈을 주는 목회자세미나’(꿈주세)는 농어촌교회와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자 비전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다. 이 목사도 개척교회의 고단함을 경험했던 터라, 전심으로 세미나 참석자들을 섬겼고 어떻게든 용기를 북돋아주려 애썼다.꿈주세는 매년 300여 명이 참석하고,
힘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지역 사회와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김진수 목사(총신신대원 91회)가 췌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김 목사는 “사명자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치료를 받기 위해 지역 청소년 사역을 중단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김진수 목사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있는 푸른숲교회(충북동노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2001년 2월 교회를 개척해 척박한 지역 여건 속에서 ‘사람을 키우는 목회’에 집중했다. 교회에 작은도서관을 개설하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와 독서지도
축산업과 임업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황금영 대표(순천종돈장)가 일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사업을 펼쳐온 노순호 대표(사회적기업 동구밭)는 제15회 청년일가상을 수상한다.(재)일가재단(이사장:김한중)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일가상과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7월 31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진행한다. 또한 일가재단은 이날 시상식과 함께 일가재단 설립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상주북부교회 김진수 목사(경서노회·총신80회)가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아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1997년부터 상주북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 목사는 7월 중순 갑작스런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 피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높아 즉시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정밀 검사 결과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무균실에서 1차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1차 항암치료 결과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나 골수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김진수 목사는 갑자기 닥친 중병 앞에서 자신보다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마음이 앞섰다. 정년은퇴를 5년 남겨두고
김부식 선교사(카자흐스탄)는 GMS 선교사들 가운데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예술인이다. 홍익대 미술교육원에서 공부한 한국화 작가이자, 서예 작가이고, 음악 작곡과 시(詩) 창작에도 능숙하다. 중국에서 26년간 사역하며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많은 문화선교 열매를 맺은 그는 2018년부터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서 문화선교를 펼치고 있다.“국민 대부분이 무슬림이고, 정부의 종교정책에 따라 선교사들이 사역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어요. 특수사역이 아니면 길이 없죠.”선교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그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 불고 있는
연구실에는 한약 향기가 은은하게 풍겼다. 가만히 있어도 건강해지는 기분. 이윽고 발효커피가 탁자 위에 놓였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민들레발효커피’와의 만남. ‘발효커피의 향미는 과연 어떨까.’ ‘유명 발효커피인 루왁커피와 많이 다를까?’“와… 부드럽다.”온도가 살짝 내려가자 발효커피는 특유의 옅은 달달함이 느껴졌다. 향기 역시 은은하다. 몽글한 느낌이 입안을 감돌면서도 묵직했다. 이런 맛이라면 카페인에 예민한 커피 마니아들이 굳이 디카페인 커피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효소로 인해 부드럽습니다. 발효를 통해 카페인이라는 고분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으로 일한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책 (두란노)을 출판했다.류영모 목사는 7월 19일 경기도 고양시 드림하우스에서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류 목사는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일하며 체험하고 깨달은 한국 교회 및 사회의 모습과 미래 방향을 이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본질과 복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이 문명사적 대위기의 시대를 뚫고 나갈 힘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스스로 신
“은퇴하면 여행도 다니며 쉬엄쉬엄 살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한복음 13장 1절 말씀을 주시는데, 그 말씀을 보면서 펑펑 울었네요. 마지막까지 예수님 흉내라도 내보자, 바울 흉내라도 내며 살자 마음을 다잡았죠.”조형섭 선교사(GMS·라이베리아)는 2년 반 전 한 기도원에서 마지막까지 라이베리아 선교지를 지키자는 결심을 새롭게 했다. “좋은 나라라면 안 가도 되지만, 라이베리아는 지금도 대다수 사람들이 밥 한 끼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인 나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조 선교사의 결심이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
예정교회(설동욱 목사)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교회에서 제30회 전국 목회자 사모세미나를 개최했다. 1988년에 처음 시작했으니 벌써 만 25년을 달려왔다. 목회자의 내조자로, 교회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던 사모가 딱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들을 위한 구체적 실천이 드물었던 때, 설동욱 목사는 과감하게 사모세미나를 떠올렸다.“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지역복음과 민족복음화, 세계복음화를 외칠 때였습니다. 교회 부흥을 위해 목회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세미나를 많이 열었는데 그럴수록 목회자의 사역 성공에 사
전 총신대 신학대학원장 서철원 박사가 7월 13일 광신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개혁신학연구회(회장:방종인 목사) 정기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 15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해 강의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서철원 박사는 ‘개혁신학 계시론의 바른 이해와 목회자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서 박사는 “우리에게 목회는 부업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주업”이라며 “그리스도를 믿는 삶은 우리 안에 구원의 기쁨이 넘쳐나고, 그 기쁨 속에서 담대히 전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계속해서 서 박
그저 몸이 피곤해서 지치는 줄만 알았다. 점점 지치는 빈도와 속도가 빨라지는 게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이동기 목사는 2005년에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지역 아파트 상가에서 풍성한교회를 개척하고 밤낮없이 뛰었다. 교회 성장은 더뎠지만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목회했다.그렇게 18년 동안 쌓인 부담이 어느 날 심근경색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으로 관리를 했지만,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고 말았다. 급하게 수술을 해서 위기를 넘기는 줄 알았다. 하
언더우드 선교사의 손자로 한국에서 태어나 대를 이어 사역한 리처드 언더우드 선교사가 6월 25일 소천했다. 향년 96세.미국 일리노이주 어배너시에서 목회하는 함종헌 목사(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는 “언더우드 장로님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소천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9일(한국시간)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렸다”고 부음을 전했다.리처드 언더우드(한국명 원득한) 장로는 한국 최초 선교사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손자다. 그는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송환된 1942년까지 한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만큼 극적인 실화가 또 있을까. 광복 이튿날인 1945년 8월 16일, 서울 종로 안국동 근방에 해군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이 떴다. 얼마 후 30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안동교회에서 수학하던 이들은 그 수가 120명까지 불었다. 그렇게 조직된 해사대(海事隊)는 불과 3개월 만인 11월 11일, 해군 창설로 발전돼 5년 후 6·25 전쟁에서 첫 해전 승전고를 울린다. 전쟁 발발 1년 전, 사병들의 급료로 종잣돈을 만들어 어렵게 장만한 연습용 군함이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대한해협 전투’는 경각에 달렸던 전세
은퇴를 앞두고 생계를 위해 직업전선에 나선 목회자가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함남노회 소속 김경식 목사는 울산 예가람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던 중 70세 정년을 맞게 됐다. 교회는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노후를 위한 특별한 대책도 없었다. 이제는 생계를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 했다.그러다 카드배송 일이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 그 일은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되고 말았다. 배달을 위해 몰고 간 차를 오르막길에 잠시 주차했는데, 제동에 문제가 생겨 차가 미끄러지면서 황급히 이를 몸으로 막는 과정에서 큰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